기타
가지 산호
나헤마, 음성 기록 시작. 이 프로테우스 산호는 일반적인 지구 산호와는 다르지. 겉모습은 가지처럼 뻗은 나무 형태로 되어 있는데, 지구에서는 이미 멸종한 아크로포라 몇 종과 유사하지. 근데 안을 들여다보면 조금 이상하단 말이지.
지구 산호는 돌로 직접 집을 짓는 작은 해파리 같은 생물이지만, 프로테우스 산호는 해면이라는 아파트에 입주하는 존재에 가깝지. 폴립이 해면의 구멍 안에 살면서 청소와 보호의 형태로 월세를 내면서 살다가 시간이 지나서 일부 해면은 지구의 경해면처럼 돌처럼 변해버린 거지.
내 추측이 맞다면, 이곳엔 각각 다른 방식으로 계약을 맺은 산호와 해면 쌍들이 여럿 있을 거야. 각자 자신에게 맞는 생태적 틈새를 찾아서. 문제는 유전적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모른다는 거지.